‘소방관’ 곽도원 씨 왜 그랬어요 [씨네뷰]
2024. 12.04(수) 08:00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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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좋은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이 한 명의 논란으로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이 더욱 아쉬운 ‘소방관’이다.

4일 개봉되는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은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 47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로 인해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영화는 화재가 난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나중에 나오는 소방관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출동이 없을 때에는 족구를 하기도 하고, 새 식구가 들어왔다며 회식을 하는 등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직업인의 모습이다.

그러면서 영화는 구해야 하기 때문에 구하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들어가는 단순하지만 숭고한 그 희생정신을 소방관들의 일상에 녹여내며 관객을 천천히 끌어당긴다. 더불어 신입소방관 철웅의 시선에서 소방관들의 열악한 환경과 턱없이 부족한 처우 등을 보여주며 함께 분노하게 만들기도 한다.

생생하게 구현된 화재 현장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화염과 더불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연기는 소방관들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일을 해나가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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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소방관들의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게 만든다. 주원부터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등 허투루 하지 않고 진심을 꾹 눌러 담아 진짜 소방관이 된 듯한 배우들의 연기가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마음을 울린다.

소방관들의 희생에 대한 메시지, 배우들의 진심이 담긴 연기, 군더더기 없이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곽경택 감독의 연출력 등 좋은 요소를 두루 갖춘 ‘소방관’이지만 유일한 오점인 곽도원의 논란이 매우 아쉽다.

더군다나 곽도원이 연기한 진섭은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중요한 감정신을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인 만큼 아쉬움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좋은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이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에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좋은 메시지도, 배우들의 열연도, 곽경택 감독의 진심도 모두 큰 피해를 입은 ‘소방관’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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