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자숙’ 강인 꿈틀, 야속한 김호중 [이슈&톡]
2024. 05.28(화) 17:16
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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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각종 구설로 자숙의 시간을 가져온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39)이 연예 활동 복귀각을 재고 있는데, 운이 영 따르지 않는 모양새다.

팬 소통 플랫폼 개설을 앞두고 그룹 리더 이특(40)이 무려 15년이라는 긴 자숙기를 언급하며 복귀 응원 멘트까지 날려줬지만, 최근 연예계가 음주운전 이슈로 떠들썩해지며 강인의 과거사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팬 소통 플랫폼 디어유 리슨은 28일 강인의 버블을 개설해 알렸다. 버블은 아티스트와 팬이 프라이빗 메시지를 주고받는 유료 소통 플랫폼으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버블을 사용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팬 서비스를 위해 사용하는 플랫폼이고 유료로 이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강인이 연예계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단 해석이 나왔다.

강인은 지난 26일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36)의 결혼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날 사회를 맡은 이특은 "여러분들은 지금 활동보다 자숙을 더 길게 한 강인의 모습을 보고 있다. 강인이를 용서해 주길 부탁드린다. 활동 5년, 자숙 기간 15년을 겪고 있다. 행복한 날이고 좋은 날이니까 안아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강인이도 먹고 살 수 있게 많이들 도와달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강인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했다. 음악 활동 외에도 예능, 연기를 병행하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특의 말처럼 활동기보다 자숙기가 길었다.

지난 2009년 폭행 시비와 음주운전 뺑소니 논란에 휩싸여 자숙기를 가졌다. 군 복무까지 마치고 2012년 슈퍼주니어 정규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로 복귀했지만, 부정 여론이 거셌다. 이후 예비군 훈련 불참 논란, 여자친구 폭행 의혹 등에 휩싸이며 '트러블 메이커'에 등극했다.

더 긴 자숙기를 부른 것은 지난 2016년 일으킨 두 번째 음주운전 사고였다. 다시 자숙을 하다 지난 2019년 웹드라마 출연으로 복귀를 알렸지만, 같은해 버닝썬 사태, 정준영 단톡방 연루 의혹이 불거지며 궁지에 몰렸다. 결국 그해 자진해서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했다. 당시 그는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며 "홀로 걷는 길에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다시 4년여를 쉰 강인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타인의 삶'에 출연해 "과거에 너무 실수를 많이 해서 후회하고 있다.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방송에서)인사드리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정준영의 단톡방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버블 오픈을 통해 다시 팬덤을 결집하려는 듯 했지만, 최근 연예판 분위기가 강인의 복귀에 협조적이지 않은 모양새다.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등으로 구속되며, 음주운전을 일으킨 연예인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강인뿐 아니라 그룹 디제이 디오씨(DJ DOC)의 김창열과 배우 권상우, 이정재 등의 음주운전 또는 음주운전 의심 전력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김창열의 경우 당시 "남자라면 술 마시고 운전할 수도 있다고 본다"라고 말한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권상우와 이정재는 김호중처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단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재는 지난 1999년 9월 13일 새벽 2시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 상태로 외제차를 몰다 접촉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2%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사고 직후 "내가 운전하지 않고 매니저가 대신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운전 사실을 시인했고,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권상우는 경찰과 도주극까지 벌여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6월 1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권상우가 모는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하는 것을 본 경찰이 이를 쫓았지만, 정차하지 않고 인근 아파트로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권상우는 주차돼 있던 차량과 1차 사고를 냈지만 차를 멈추지 않았고, 뒤쫓던 경찰차와 2차 사고까지 냈다.

그는 결국 1차 사고 현장에서 350m 떨어진 웨딩홀 시설물에 부딪힌 뒤에야 차를 세웠다. 하지만 즉시 차에서 내려 도보로 현장을 이탈했고, 경찰의 연락을 피해 잠적했다.

그 사이 권상우의 매니저는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수했다. 매니저는 경찰의 거듭된 추궁 끝에 "권상우가 타고 다니는 차량"이라고 실토했지만, 뒤늦게 연락이 닿은 권상우는 자신이 지방에 내려와 있다며 경찰 출석을 이틀 뒤로 미뤘다. 음주운전이 의심됐지만, 출석이 미뤄진 탓 수사기관은 권상우의 음주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고, 권상우는 벌금형에 그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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