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대외비'의 배우 이성민이 자신의 고민을 들려줬다.

이성민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대외비'(감독 이원태·제작 트윈필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날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은 늘 갖고 있는 고민"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성민은 '소년심판' '형사록'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제 2의 전성기를 걷고 있는 중이다. 매번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만큼 계속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터.

이성민은 "좋은 연기로 나 스스로를 넘어야 한다는 고민은 매번 하는 것 같다"면서 "아마 나뿐만 아니라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배우들이 하고 있는 고민이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가 살기 위해선 우선 작품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 역시 작품이 워낙 사랑받았기 때문에 캐릭터도 함께 사랑받지 않았나 싶다. '대외비' 속 순태도 잘 되어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선 "이젠 각진 연기는 조금 그만하고 싶다. 숨을 쉴 수 있는, 풀어져서 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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