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3배 껑충, JTBC 효자 노릇 톡톡 [TV공감]
2022. 12.05(월) 11:00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집 막내아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계속된 부진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JTBC가 설욕전에 성공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주는 '재벌집 막내아들' 덕분에 드라마국은 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JTBC 드라마는 지난 1년간 이어진 시청률 부진으로 깊은 고심에 빠졌었다. 한 해 동안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심지어 0%대에서 허덕인 작품들도 있다. 가장 최근 종영한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도 계속 2%대에서만 머물다 최종회(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가 4%를 찍으며 겨우 굴욕을 면했다. 앞서 'SKY 캐슬'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드라마 강자로 떠올랐던 채널이 맞나 싶을 정도로 JTBC는 부진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각종 논란까지 더해지며 채널의 팬층은 더 얇아졌다. 특히 '설강화' 때 불거진 이슈가 큰 타격을 입혔다. 역사 왜곡·안기부 미화 의혹을 풀고자 시청자들과 더 많은 소통을 나눌 것이라 약속했던 것과 달리, 오히려 커뮤니티를 상대로 "근거 없는 비난과 날조된 사실에 대해선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조치할 예정"이라며 입막음을 시도한 정황이 발각되며 역풍을 맞은 것이다. 시청률 부진에 이어 불미스러운 논란까지 불거지며 JTBC 드라마에 대한 시선은 더 악화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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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역시 떨어지는 시청률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이에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에 큰 힘을 쏟으며 반등을 노렸다. 먼저 공격적인 편성을 선보였다. 기존의 미니시리즈들과는 달리 금토일, 주 3회 편성을 하며 초반부 시청자 유입을 유도했다. 전략은 제대로 통했다. 빠른 전개 속도와 높은 몰입도로 순식간에 팬층을 쌓아갔고, 1회 6.1%의 평범한 성적으로 시작한 것과 달리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JTBC 드라마의 부진을 깼다.

유입 속도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가속화됐다. '재벌집 막내아들' 4회가 11.8%, 5회 14.8%, 6회 14.9%를 달성한 데 이어 7회와 8회는 각각 16.1%와 19.4%를 찍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달아 갈아치웠다.

월드컵 열기를 의식해 2일 금요일 드라마를 하루 결방한 전략도 결과적으론 성공을 거뒀다. 빠른 전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챙기는 동시에 기존 팬들에겐 줄거리를 재정리하는 시간을 부여하며 더 작품 속에 빠져들게 한 것. 하루를 결방하더라도 여전히 1주에 2회를 만나볼 수 있기에 시청자들의 원성도 비교적 덜했다.

승승장구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에 유일한 아쉬움이 있다면 드라마화되며 변화한 스토리가 원작 팬들의 마음은 아직 사로잡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재 20%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벌집 막내아들'이 원작 팬들까지 납득할 만한 전개로 시청층을 더 두터이 해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까지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JTBC '재벌집 막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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