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서 지창욱이 성동일의 유언장을 보고 울컥했다.

29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 최종회에서는 태식(성동일)이 마지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날 태식은 자신을 찾아온 치훈(신주환)과 인사를 나눴다. 태식은 "그동안 일들이 다 꿈만 같다. 꼭 4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추억에 빠졌고, 치훈은 "애 많이 쓰셨다. 통증 있으시면 언제는 부르셔라. 다른 환자분들이랑 차별 대우 기대하지 마시고, 병원비 잘 내시고"라며 애써 담담히 말했다. 이에 태식은 "고맙습니다"라며 그동안의 고마움을 꾹꾹 눌러 전했다.

치훈이 떠나자 태식은 겨레(지창욱)를 불러 한 종이를 건넸다. 태식은 "이거 원장님 갖다 드려. 몰래 보지 말고 그냥 갖다 드려"라고 이야기했고, 겨레가 "우리 병원에 원장이 있었나?"라고 의아해하자 "원장 없는 병원이 어딨냐. 예배당 옆에 붙어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겨레는 조그맣게 마련돼 있는 원장실을 찾았다. 그는 원장에게 종이를 건넸고, 원장이 "유언장이네요"라고 하자 겨레는 눈을 붉혔다. 눈물을 겨우 참으며 떠나는 겨레를 보며 원장은 "저리 좋아하는데 조금 더 오래 같이 있다 가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당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