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만큼은 빛났던 '내일' [종영기획]
2022. 05.22(일)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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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내일'이 결국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각색된 스토리가 원작 웹툰과 같은 감동을 선사하지 못하며 시청자들에게

22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극본 박란·연출 김태윤)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2.4%보다 0.4%P 상승한 수치이지만, 1회가 기록한 7.6%보단 현저히 낮다. '내일'은 1회 이후 연이은 하락세를 기록해 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련(김희선)이 420년 동안 묵혀왔던 감정을 꺼내놓고 스스로를 어둠 속에서 끌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제서야 구련은 옥황(김해숙)이 자신을 위기관리팀으로 보낸 이유를 알게 됐고, "원하는 게 있냐"고 묻는 옥황에게 위기관리팀의 정식 승격과 임륭구(윤지온)의 승진, 팀원 보충을 요구했다. 또 최준웅(로운)을 이승으로 떠나보내기로 했다. 이후 기억을 잃은 최준웅과 마주한 구련, 임륭구, 박중길(이수혁)의 모습이 담기며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이야기를 담은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특히 핑크색 단발로 파격 변신한 김희선의 비주얼이 공개되며 기대를 더했다.

1회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화려한 볼거리가 시선을 사로잡은 것. 특히 CG를 이용한 카체이싱, 구련과 최준웅의 첫 '기억의 키' 사용 신 등은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만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지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방송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웹툰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올 수 없었고, 이에 원작에서 소소한 감동을 줬던 여러 장면들이 영상화되며 대부분 빠지게 됐다. 분명 어쩔 수 없다지만 원작을 사랑했던 팬들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좋지 않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으나, 주인공 김희선은 굳건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의 연기를 펼치며 각색된 극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독보적인 눈빛과 발성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이끌며 고정 시청자층을 탄탄히 구축한 것. 특히 과거와 현재를 넘나듦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가 극찬을 이끌어냈다. 시청자 게시판에 "김희선의 사극 연기를 또다시 보고 싶다"는 댓글이 즐비할 정도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일까. '내일'은 뒤늦게나마 입소문을 타고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넷플릭스 톱10 주간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시청 시간 9위에 오른 것은 물론, 톱TV쇼 랭킹에서도 10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안착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에선 1위를 차지하기도. 미국 뉴욕포스트 산하의 평론사이트 디사이더는 '내일'을 "스트리밍 해야 할 시리즈"라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내일' 후속으로는 소지섭 주연의 '닥터로이어'가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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