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일상의 이야기로 극한의 공포를 선사하는 ‘서울괴담’이 베일을 벗었다.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서울괴담’(감독 홍원기·제작 쟈니브로스) 언론시사회에서는 홍원기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김도윤 봉재현 서지수 설아 알렉사 엑시 오륭 이수민 이열음 이영진 이호원 정원창 주학년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괴담’은 복수, 욕망, 저주에서 시작된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선사할 10개의 현실 밀착 괴담을 다뤘다.

이번 작품은 ‘터널’, ‘빨간옷’, ‘치충’, ‘혼숨’, ‘층간소음’, ‘중고가구’, ‘혼인’, ‘얼굴도둑’, ‘마네킹’, ‘방탈출’까지 10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서태지부터 BTS, 환불원정대 등 K-POP 대표 뮤직비디오 감독이라 할 수 있는 홍원기 감독의 개성 넘치는 영상미도 스틸로 먼저 만날 수 있어 기대를 고조시킨다. 어디선가 들었던 적이 있는 익숙한 괴담들을 현시대에 반영해 새로운 해석으로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다.

이날 홍원기 감독은 옴니버스 형식에 대해 “10개의 옴니버스를 한 것은 공포 영화도 여러가지 장르가 있지 않나. 다양한 공포를 느끼게끔 옴니버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은 “옴니버스 구성이라서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걱정이 있을 수 있지만, 10개의 이야기를 한 영화로 보여준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몰입감보다는 공포영화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홍원기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10개의 괴담에 대해 “제가 어릴 때부터 치과를 너무 싫어했다. 치충이라는 에피소드를 많이 생각했다. 중고거래하면서 생겼던 문제들을 괴담처럼 만들면 재밌겠다 싶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터널’의 김도윤도 영화의 구성 방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도윤은 “10개의 이야기가 합쳐졌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기대하면서 참여했다. 완성된 영화를 봤는데 정말 무섭고 재밌더라. 집에서 보는 것과 극장에서 보는 것이 다를 수 있다. 가능하시면 극장에 많이들 찾아오셔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연기파 배우, 아이돌 군단 조합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강타 드라마인 ‘지옥’에서 화살촉으로 활약한 김도윤부터 봉재현(골든차일드), 서지수, 설아(우주소녀), 셔누(몬스타엑스), 아린(오마이걸), 알렉사, 엑시(우주소녀), 오륭, 이민혁(비투비), 이수민, 이열음, 이영진, 이호원, 정원창, 주학년(더보이즈)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날 홍원기 감독은 출연 배우 대부분을 아이돌로 캐스팅한 이유로 “제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20년 넘게 활동 중이다. 그동안 같이 작업하면서 눈 여겨본 친구들을 우선적으로 캐스팅했다. 다들 연기적인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믿고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괴담’으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르게 된 서지수는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진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감독님이 놀라셨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했다.

또한 비교적 새로운 얼굴을 통해 공포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홍원기 감독이다. 홍원기 감독은 “아무래도 공포 영화이기 때문에 새로운 얼굴이 나왔으면 했다”고 말했다.

엑시는 “저도 평소에 호러물을 즐겨보는 사람이어서 이렇게 공포 영화에 제가 직접 출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회가 새롭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아린은 “저도 평소에 영화 보는 걸 즐겨하는데 스크린에서 제 얼굴을 볼 수 있다니까 신기하다,. 첫 데뷔인 만큼 많이들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괴담’은 27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