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인정' 이소연, 뿌린대로 거두는 법 [이슈&톡]
2022. 04.14(목) 16:11
아무튼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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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참으로 뻔뻔하다. '인과응보'라는 사자성어를 잊은 듯해 보인다. 학교 폭력을 인정했지만,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인플루언서 김소연의 모습이 씁쓸함을 자아낸다.

14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소연은 자신의 학폭 폭로 영상을 게재한 유튜버 구제역을 상대로 게재금지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사생활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를 대며 영상 삭제 요청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은 지난해 3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 출연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9년 차 은행원으로 등장한 그는 본점 연금사업부에 근무하면서 똑 부러진 모습 등을 보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만 명으로 증가하는 등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에 게재된 이소연 클립 영상도 조회수 556만 뷰(4월 14일 기준)를 돌파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는 셀럽 반열에 등극, SNS 활동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 '은근남녀썰'에 출연하면서 입지를 서서히 늘려갔다.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앞길을 가로막은 건 이소연의 '과거'였다. 한 누리꾼은 이소연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에 "내 옷을 훔치고 당당하다. 나는 고등학교 때 안 좋은 추억만 남았는데 옛날 일이라서 당당한 거냐"라며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이소연의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피해자에게 사과는 커녕, '강요미수죄'로 고소했다. 또한 학폭 의혹이 불거진 뒤 페이스북에 "애들 다 모아서 찾아가자"라는 글을 게재해 2차 가해 의혹을 받기도 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소연은 "피해자의 옷을 돌려주지 않고 중고 사이트에 팔았던 사실이 있다. 욕심에 큰 죄를 지었다. 다만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절대 피해자 분에게 한 말이 아니다. 제가 그렇게 글을 쓸 이유가 없다.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블라인드 게시판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 사건 외에도 허위 사실이 더해졌다. 제가 조금 더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기다렸어야 됐는데 변호사에게 일임해 고소를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연은 "돌이켜보면 10년 전 사건으로 직장에서 구설에 올라야 되는 현실이 지친다고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잘못된 부분 충분히 비난하시는 거 반성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이와 관련 없는 허위 사실을 멈춰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끝내 관련 의혹을 인정한 그는 인스타그램 비공개로 전환, 기약 없는 자숙의 시간을 갖게 됐다. 이후 반성하는 듯 싶었으나, 흔적 지우기에 급급한 이소연의 행보는 대중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모든 건 본인이 초래한 일이다. 부디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을 잊지 말길 바란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아무튼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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