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갓파더'에서 가비가 사려 깊은 딸의 모습으로 강주은을 감동케 했다.

30일 밤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강주은과 가비가 함께 쇼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비는 강주은과 함께 옷을 사러 나섰다. 가비는 강주은이 평소 입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탱크톱, 미니스커트 등 과감한 의상을 선택해 강주은의 정신을 쏙 빼놨다. 이어 속옷 가게로 향해 영상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이금희, 승희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런 가비의 행동에는 강주은을 위하는 세심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가비는 "아들 둘을 키우다 보면 여자로서의 로망을 느낄 일이 적지 않느냐. 그래서 엄마에게 예쁜 속옷을 선물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가비는 "엄마들은 가끔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까먹을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런 기분을 선물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금희는 "엄마는 딸에게 옷을 선물하고 딸은 엄마에게 속옷을 선물하는 거다"라며 "딸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감탄했다.

강주은 역시 그런 가비의 마음 씀씀이를 느꼈다. 강주은은 "나 자신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비를 만나니 새로운 나를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23살, 이른 나이에 결혼해 많은 것을 잊고 살았던 젊은 강주은을 다시 찾은 듯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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