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홍상수 감독이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영광의 그 자리엔 7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연인 배우 김민희도 함께 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개막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틀리고그때는맞다' 이후 불륜 관계로 발전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관계를 인정한 이후에는 국내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추고 영화 작업만 이어오고 있다.

국내와는 다르게 해외 영화제에서는 매번 동반 참석하며 변함 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두 사람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출연과 제작 실장으로 참여한 '소설가의 영화'가 공식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6일(현지시간) 진행된 '소설가의 영화' 포토월 및 기자회견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함께 공식 석상에 오른 건 지난 2020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이후 2년 여만이다.

이후 홍상수 감독은 이날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3년 연속 수상은 물론, 4번째 은곰상을 거머쥐면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그 영광의 순간, 홍상수는 김민희를 무대 위로 불러 공을 돌렸다.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오늘 상영에서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 주신다는 걸 느꼈다.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민희가 소감을 전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는 홍상수 감독의 눈엔 애정이 가득했다.

또한 이날 두 사람은 블랙 컬러로 옷을 맞춰입고 커플반지를 끼는 등 서로에 대한 애정을 거리낌없이 과시했다. 또한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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