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코로나 19도 흥행 기세를 꺾을 수는 없었다. 올해 첫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마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코로나 19 여파로 수차례 개봉을 연기한 끝에 올 여름 극장가에 출격한 '블랙 위도우'. 코로나 19 여파가 장기화 됨에 따라 침체기를 겪고 있던 극장가를 구원할 투수로 기대를 받았던 '블랙 위도우'가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흥행 속도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개봉 첫날인 지난 7일 '블랙 위도우'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이하 동일) 19만622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오후 5시부터 상영된 '블랙 위도우'는 반나절 만에 2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면서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개봉 4일 만인 지난 10일에는 하루에만 43만32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01만5989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19 여파 이후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으로 마블 스튜디오의 저력을 실감케 한다.

또한 '블랙 위도우'는 개봉 첫 주말 3일(9~11일) 간 98만4534명을 동원, 1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단 3일 만에 극장에 끌어 모으면서 어마무시한 흥행세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수치는 올해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첫 주 누적 스코어인 113만2893명을 넘어선 수치다. 또한 앞서 개봉한 '소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크루엘라' 등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얼어붙은 극장가 활력을 더하는 데 앞장서고 있어 더욱 괄목할만하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극찬이 N차 관람으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질주를 기대하게 만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블랙 위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