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마블 '블랙 위도우'가 개봉 첫날 압도적인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흥행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7일 개봉된 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의 영원하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첫 솔로 무비로, 제작 단계부터 마블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으로 개봉을 수차례 연기했고, 장고 끝에 2021년 여름 관객과 만나게 됐다.

코로나 19 여파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가뭄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영화는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화려한 액션과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러한 기대는 폭발적인 사전 예매량으로 이어졌다. 개봉 하루 전인 지난 6일 저녁 6시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실시간 예매율 89.7%, 예매량은 250,033장으로 25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최고 흥행작에 오른 '남산의 부장들'(10만 장)을 비롯해 뜨거운 인기를 모은 '반도'(15만 장),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6만 장) 그리고 2021년 최고 흥행작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0만 장)까지 쟁쟁한 화제작의 기록을 모두 넘어서며 흥행 신드롬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블랙 위도우'는 개봉 첫날에만 19만622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오후 5시부터 상영이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블랙 위도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짐작케 한다.

또한 실관람객들이 평가하는 CGV 골든 에그 지수에서 96%를 기록, 관객들의 호평과 지지를 얻고 있다.

2021년 첫 마블 영화인 '블랙 위도우'의 흥행 신드롬은 이미 시작됐다. 이 기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블랙 위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