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불새 2020' 이청미가 홍수아의 신혼집에 몰래 침입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극본 이유진·연출 이현직)에서는 이지은(홍수아)이 집안에 일어나는 이상한 변화를 감지했다.

이날 이지은은 부엌에 놓인 물잔을 보며 "한 모금밖에 안 마셨는데 왜 반이나 없지"라고 이상하게 여겼다. 화장품 역시 자신이 모르는 사이 갑자기 줄어들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지은은 "누가 바른 것 같다. 나는 스틱으로 덜어서 바르는데 이거 움푹 파여있다"며 서정민(서하준)에게 털어놨지만, 서정민은 "너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며 별 일이 아니라고 치부했다.

그럼에도 이지은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 하자, 서정민은 "상담 한 번 받아볼까. 네가 겪은 일 충격적인 것들이지 않나"라며 이지은의 정신 상태를 걱정했다. 이지은은 "나보고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냐"고 소리치며 짜증을 냈다.

이지은의 의심은 사실로 드러났다. 서은주(이청미)가 몰래 이지은 서정민 집에 침입해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자신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고 있었던 것. 서은주는 이지은의 옷을 입고, 화장품을 쓰고, 와인을 마시고, 식사를 했다. 특히 서은주는 이지은을 다치게 하기 위해 일부러 칼자루를 뽑아놓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이지은이 집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서은주는 부엌 뒷문으로 몸을 숨겼다. 이어 그는 창문을 통해 이지은이 부엌에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몰래 미소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불새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