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불새 2020' 홍수아가 누명을 썼다.

17일 오전 방송한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극본 이유진·연출 이현직)에서는 서정민(서하준)과 이지은(홍수아)이 최명화(성현아)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정민은 "10년 전 최관장이 우리 집에 처음 왔을 때 경계하긴 했다. 결국은 돈이겠구나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랑 같이 살아서 적당한 재산을 나눠줘야 했지만 단 한 번도 우리 아버지한테 험한 꼴 보인 적도 없다. 호적에 올라가겠다는 욕심도 보이지 않았다. 언제부턴가 최관장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버지 곁에 있어주는 게 진심으로 고마웠다"며 최명화에 대한 본심을 털어놨다.

그는 "최관장이 10년 동안 복수심을 속인 것도 용서할 수 없었고, 배신감도 컸다"면서도 "최관장에 대한 내 가장 큰 감정은 안쓰러움이다. 한 평생을 복수심을 가지고 살아온 인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받아줄 마음도 있었다. 피폐해진 마음을 어루만져줄 누군가는 있어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최명화는 서정민의 말을 들은 듯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이지은은 화장실에서 서은주(이청미)를 마주쳤다. 서은주는 "최명화 관장 병실에 있는 거 알았는데 안 찾아갔다. 이사님 브레이크 사고, 대표님 조명등 사건 다 쵬여화 관장 짓인거 알지 않냐. 이사님한테도 충성을 다하고 있고 대표님한테도 잘하는데 왜 절 자꾸 오해하냐"며 억울한 듯 이야기했다.

이지은이 "이사님을 남자로 보고 있다고 아직도 오해해하고 있냐"고 묻자, 이지은은 "서은주 씨는 내 남편 분명히 흠모한다"고 강하게 답했다. 이어 이지은은 "처음엔 무례했던 행동도 이해하려고 애썼는데, 서은주 씨 거짓말하지 않았냐. 아내로서 다 포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서은주 씨가 갑자기 친밀하게 다가온 것도 다 받아줬는지 모르겠다"고 맞섰다. 하지만 서은주는 "변덕이 심하시다"며 별 일 아니라는 듯 웃었다.

이후 이지은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서은주와 같은 무늬의 반창고를 붙힌 간호사가 최명화 관장의 병실에 들어가는 것을 포착했고, 그 간호사가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명적일 수 있는 약물을 들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에 이지은은 최명화 관장의 병실로 다급히 향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경찰이 들이닥쳐 "최명화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한다"며 이지은에게 수갑을 채웠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불새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