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이웃사촌’의 배우 정우가 3년 만에 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정우는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제작 시네마허브)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정우는 극 중 낮에는 친근한 이웃사촌으로, 밤에는 수상한 도청팀장 대권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는 주연 배우인 오달수의 ‘미투 논란’이 지난 2018년 불거지면서 개봉 시기가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해 오달수가 ‘미투 논란’에 대해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촬영 종료 후 약 3년 만인 이번 달 25일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정우는 이에 대해 “저에게는 유독 감회가 남다른 영화가 많은 것 같다. ‘흥부’도 주혁이 형 때문에 가슴이 많이 아팠었다”면서 “영화라는 게 맞는 시기가 있는 거니까. 배우들이 그 개봉 시기에 관여하는 것보다는 제작진을 믿으면서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우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마음이 무겁지만, 영화를 보면서 촬영 당시 뜨거웠던 열정들이 떠오르면서 감회가 남달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우는 “연기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건 매 작품마다 그렇다. 다만 관객분들에게 부끄럽지는 않을 정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우 주연의 ‘이웃사촌’은 2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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