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하이에나'에서 하찬호 역으로 열연한 배우 지현준이 함께 호흡을 맞춘 주지훈, 김혜수에 대해 말했다.

지현준은 최근 서면으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연출 장태유)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주지훈과 김혜수,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지현준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너무 감사하다. 연기를 잘 맞춰줘 감사하다는 의미보다는 마음을 확 열어 주셨다는 느낌을 받은 것에 감사하다. 그중에서도 김혜수 선배님이 많이 오픈해 주셨고, 무한 신뢰와 애정을 보내주셨다"고 설명하며 "너무 감사했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특히 지현준은 1회 마지막과 2회 초반에 나오는 재판신 촬영을 강조하며 김혜수에 고마움을 표했다. 지현준은 "제가 법정에 앉아있고, 제 앞에 김혜수 선배가 서서 촬영하는 장면이었다. 의자에 기대고 삐딱하게 앉는 자세 때문에 김혜수 선배님이 가려졌고, 카메라 감독님께서 조금 일어나 앉아 달라고 요청하셨다. 그런데 김혜수 선배는 몸을 일으켜 앉으면 하찬호 캐릭터의 특성이 살지 않는다면서. 본인이 바꾸시겠다고 하셨다. 저를 배려해 주시는 것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시는 마음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현준은 만약 본인이 하찬호였다면 정금자(김혜수)와 윤희재(주지훈) 중 어떤 변호사를 선택할 것 같냐는 물음에 "결국 정금자에 끌렸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현준은 "고생해본 사람이 뭘 알아보는 것 같다. 진짜 아팠던 순간을 봐주는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고, 진실과 상관없이 위기에 빠졌을 때 지켜봐 주는 사람을 만나면 사람 인생이 바뀌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정금자는 하찬호가 힘들 때 와줬고, 안에 있는 어떤 것을 봐줬기에 잊을 수 없는 존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현준은 지난 11일 종영한 '하이에나'에서 재벌가 이슘 그룹의 자제이자 수많은 마약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인 하찬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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