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씨네타운'에서 배우 왕지혜가 과거 가명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대해 말했다.

5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아내를 죽였다'(감독 김하라·제작 단테미디어랩)의 배우 이시언, 왕지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왕지혜는 "내 이름이 특이한데 본명이 맞다. 그러다 보니 어렸을 땐 놀림도 많이 당했다. 왕서방은 물론, 당시 인기 있던 라면이 '왕'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런 별명으로 불렸다. 그래서 데뷔 초반엔 가명을 쓰기도 했다"고 밝혔다.

왕지혜는 "당시 매니저가 민씨였고, 나도 민이 예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민지혜로 활동했다. 하지만 이 이름을 계속 되뇌어도 내 이름 같지 않았고,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부터 본명을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시언은 "나도 한동안 지혜에게 보연 오빠로 불리다가, 가명인 이시언으로 활동하게 됐다. 처음엔 어색했다. 뭔가 이시언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게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아내를 죽였다'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술로 인해 어젯밤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정호(이시언)가 별거 중이던 자신의 아내 정미영(왕지혜)이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며 겪게 되는 이야기다. 알리바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옷에 묻은 핏자국으로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정호는 진실을 밝히려 경찰의 추적을 피해 어젯밤의 행적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영화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파워FM '씨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