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가수 우혜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들과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우혜미 소속사 다운타운이엠엔은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혜미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우혜미는 지난 2012년 Mnet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가수. 그는 독보적인 창법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톱4까지 진출하는 등 사랑 받았다. 이후 우혜미는 리쌍 기획사에 둥지를 튼 뒤 2015년 미우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싱글 ‘못난이 인형’을 냈다. 또 리쌍 ‘주마등’, 개리 ‘바람이나 좀 쐐’ 등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EP 앨범 ‘s.s.t’를 발매하기도 했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활발한 활동에 대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기에 갑작스러운 우혜미의 비보는 더욱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NS 활동도 활발했다. 우혜미는 지난 17일에도 SNS에 글을 게재했다. 그가 남긴 마지막 게시글은 동료 가수 불고기디스코의 새 앨범 ‘가을이 왔어’를 홍보하는 영상. 2주 전에는 자신의 프로모션용 앨범 디자인 사진과 함께 “공연을 하게 되면 팬분들에게도 소량 제공할거랍니다”라며 팬들에게 앨범을 선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 우혜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우혜미의 SNS에 댓글을 남기는 등 추모의 댓글을 달고 있다.

같은 ‘보이스코리아’ 출신으로 생전 각별한 친분을 쌓은 가수 손승연은 SNS에 우혜미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하면서 우혜미를 향한 애도를 표했다. 22일 손승연은 SNS 글을 통해 생전 우혜미와 있던 추억들을 회상했고, 끝으로 “언니 먹고 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해. 다 같이 술 한 잔 기울이면서, 힘든 거 있음 힘들다고 얘기하지. 그건 좀 밉다.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작곡도 잘하는 천상 음악인이었어. 이제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편히 쉬길 바라”라는 먹먹한 편지글을 남기며 세상을 떠난 동료 우혜미를 애도했다.

우혜미의 빈소는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늘(23일) 오전 11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다운타운이엔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