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서 오왠이 개성있는 매력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시의 데이트')의 '훅 들어온 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오왠(O.WHEN)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왠은 라이브 무대를 시작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소개했다. 오왠은 첫 곡으로 015B와 함께 부른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를 선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오왠은 새 앨범 '룸 오(Room O)'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앨범명은 오왠의 머릿 속 방을 설명했다고. 타이틀 곡은 '찢어주세요'와 '않길' 두 곡이다. 더블 타이틀 곡에 대해 "처음에는 '찢어주세요'를 선택했는데 녹음하고 나니 '않길'도 좋아서 회사에 이야기해서 타이틀곡을 2개로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에 관련한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독특한 제목을 가진 '찢어주세요'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했는데 나는 못 잊으니, 내 기억과 추억을 대신 찢어달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어 '않길'은 "요즘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힘들지 않기를 바라며 쓴 곡"이라고 덧붙였다.

자작곡을 쓰는 만큼 오왠의 곡들은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 이어 곡을 쓰지만 악보나 코드는 아직도 낯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왠은 "악보는 아직 잘볼 줄 모르고 코드는 이제 배워서 조금 할 줄 아는 상태"라며 "평소 곡을 흥얼거리고 가사를 써놓고 기억해서 노래를 만든다"고 밝혔다.

가수 선배들과의 일화도 풀어놨다. 오왠은 "윤종신은 항상 꾸준히 하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유희열은 나를 평양냉면 같다고 설명했다"며 "이유로는 처음에 들을 때는 삼삼한데 계속 당기는 맛이라고 평했다"고 덧붙였다.

특별한 코너도 뒤이었다. 오왠이 청취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라이브로 들려주는 코너인 것. 첫 곡으로는 마룬 파이브(Maroon 5)의 '선데이모닝(Sunday Morning)'을 선정했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들려주는 목소리에 청취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데미안라이스(Damien Rice)의 '더 블로어스 도터’(The Blower’s Daughter)' 등의 노래를 추천하고 직접 라이브로 소화해 흥미를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FM4U '두시의 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