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가요광장'에서 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맥을 자랑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서 정은지가 정규 DJ로서 첫 방송을 진행했다. 정은지의 DJ 신고식은 '보는 라디오'를 통해 영상으로도 전파를 탔다.

이날 정은지는 "얼마나 좋은지"를 외치며 '가요광장'의 첫 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감추며 "첫 방송이라 많이 떨린다. 청취자분들의 응원 메시지 덕분에 힘이 나고 신난다"면서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많은 기대 바란다. 역대 DJ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응원 문자를 읽던 정은지는 "오늘부터 1일이라는 말을 들으니 설렌다. 특히 앞으로 DJ 명을 뭘로 정해야 할지 고민 된다"면서 "청취자 분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지의 첫 방송에 지인들의 축하 메시지도 함께했다. 정은지는 축전으로 도착한 방송인 이광수와 그룹 빅스 멤버 레오의 목소리가 들리자 놀라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먼저 이광수는 "DJ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정은지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면서 "곧 '정은지의 가요광장'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오는 "정은지가 오랫동안 갖고 있던 DJ라는 꿈을 이뤄 기쁘다. 매일 '가요광장'을 듣겠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갑작스러운 축하에 정은지는 "이제서야 '뜻밖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작가님들의 말을 알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음성 메시지에 이어 배우 이시언, 진선규, 그룹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이 전화 통화로 정은지의 첫 방송을 축하했다. 특히 정은지는 이시언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시언 오빠냐"며 두 사람의 우정을 입증했다. 이에 이시언은 "축하한다"면서 "영화의 후시 녹음을 하러 가던 중에 첫 방송을 한다는 게 생각나서 전화하게 됐다. 지금까지 쭉 들어봤는데, 정은지가 영어가 나오니까 당황하는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DJ 이수지가 진행을 맡았을땐 이수지와 스케줄이 맞지않아 출연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꼭 '가요광장'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은지와 함께 뮤지컬을 했었는데, 그 인연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진선규는 "축하한다. 잘 듣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은지가 "영화 '극한직업' 이후 대 배우가 되신 분이다. 앞으로 그 길을 따라가겠다"며 진선규를 칭찬하자 진선규는 "정은지가 오늘 첫 방인데도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 잘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등장한 은지원은 장난스럽게 변조한 목소리로 정은지를 혼란스럽게 했다. 이에 은지원이 '불나방'이라는 힌트를 제시하자 정은지는 이내 은지원의 신곡 '불나방'을 생각해내 "지원오빠냐"며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강식당 2' 잘 보고 있다. 누룽지 팥빙수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은지원은 "식당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라며 "그냥 사 먹어라"라고 답했다. 이어 은지원은 "정은지가 오랫동안 라디오를 한 사람처럼 자연스럽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내 노래를 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이에 정은지는 "그렇지 않아도 선곡 문자가 많이 왔었다. 이제 틀려고 했다"면서 은지원의 신곡 '불나방'을 선곡했다.

정은지의 매끄러운 진행에 연예인 뿐만 아니라 청취자들의 "첫 방송인데도 너무 자연스럽다"는 칭찬도 이어졌다. 이에 정은지는 "다른 라디오에서 스페셜 DJ로 출연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작가분들이 큰 실수 없이 진행되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또한 그는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기존 청취자분들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눈물이 날 정도로 벅차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