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27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에서는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주인공 봉준호와 송강호가 트로피와 함께 귀국했다.

이날 봉준호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봉준호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것 같다'는 외신의 평가에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다. 한 줄의 평가가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봉준호는 "'기생충'은 배우들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앞서 24일 '기생충'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봉준호는 "가족에게 감사하다.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을 꿈꾼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칸 영화제 트로피를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새롭고 독특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던 봉준호는 "모험적인 시도였던 '기생충'의 제작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은 2006년 개봉한 영화 '괴물'을 시작으로 칸 영화제에 발을 들였다. 이어 2008년, 2009년에 각각 영화 '도쿄!', '마더'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또한 2017년 영화 '옥자'로 처음 경쟁부문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선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기생충'은 불우한 가족 기택(송강호)과 부유한 가족 박사장(이선균)의 빈부격차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이다. 기택네 가족 모두가 백수인 가운데 장남 기우가 명문대생 친구의 소개로 면접을 위해 박사장의 집으로 향하며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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