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어비스' 첫 화가 전파를 탄 가운데 양세하, 김사랑, 서인국, 정소민 등 화려한 카메오로 시작을 알렸다.

6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에서는 차민(안세하)과 고세연(김사랑)이 각각 새로운 모습의 차민(안효섭)으로, 고세연(박보영)으로 부활한 가운데 특급 카메오가 출연해 첫 화가 진행됐다.

이날 '어비스'에서는 앞서 주연으로 알려졌던 안효섭, 박보영이 아닌 안세하와 김사랑이 등장해 의아함을 샀다. 하지만 이내 빠른 전개로 모든 물음표를 해결하며 진행됐다. 특히 첫 화는 화려한 카메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의 본모습으로 등장한 안세하와 김사랑 이외에도 서인국과 정소민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겨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어비스'의 시작은 배우 안세하가 알렸다. 안세하의 모습을 한 차민은 부와 명예를 모두 가졌지만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결혼을 앞두고 일방적인 파혼을 당했다. 이 슬픔을 이기지 못한 차민은 외모에 대한 비관을 갖고 빌딩 옥상에 자살을 하기 위해 오른지만 차민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가 두려워 돌아섰다. 하지만 그때 바람이 불어 차민은 빌딩 난간에 간신히 매달리게 됐다.

목숨이 위태로운 차민 앞에 등장한 건 다름 아닌 외계인이었다. 외계인이 운행하던 비행 물체는 우연히 옥상에 가까스로 매달린 차민을 치게 되고 그는 정신을 잃게 됐다. 외계인에 의해 차민은 정신을 차리지만 그의 모습은 원래 자신이 아닌 잘생긴 남성의 얼굴을 가진 모습이었다. 외계인 서인국과 전소민이 실수로 차민을 '교통사고' 낸 것에 미안한 나머지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로 차민을 되살린 것. 차민은 본래 가지고 있던 잘생긴 영혼의 모습으로 부활했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주인공 서인국은 개의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함께 온 정소민은 "저공비행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마지막 날 사고를 치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서인국은 사람의 형상으로 되돌아와 "'어비스'로 다시 살리면 되지 않냐"며 차민을 되살렸다. 되살아난 차민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서인국은 "인간 세계에서 유리한 얼굴로 다시 태어났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잘 생겨진 차민은 서인국과 정소민에게 '어비스'를 선물 받았다. 정소민은 "'어비스'를 받았으니까 나중에 딴 말하기 없기다"라며 합의에 나섰다. 이어 유효기간이 얼마나 되냐는 차민의 질문에 두 사람이 "죽을 때 까지다"라고 답하자 차민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집으로 향했다.


김사랑은 고세연 능력 있는 검사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42살의 나이에도 변치 않은 외모는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사랑이 연기한 고세연은 어릴 적부터 특출 난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 한 주인공이다. 그는 얼굴뿐만 아니라 뛰어난 머리로 '엄친딸'의 모습을 선보였다. 고세연은 차민과 20년의 세월을 함께 한 친구로 등장했다. 20년 동안 자신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던 차민의 결혼 소식에 고세연은 시원섭섭한 기분을 느껴 서운함을 표했다. 이날 '어비스'에서는 방송 중간중간에 '고세연 사망 몇 시간 전'이라는 글귀가 등장해 의아함을 샀다. 고세연의 수사가 진전될수록 줄어드는 생존시간 덕문에 스토리는 급 물살을 탔다. 서지욱(권수현) 검사와 술을 거하게 마신 고세연은 서 검사의 동행을 만류하고 홀로 귀갓길에 나섰다.

차민이 사라진 여자 친구 장희진(한소희)에 대해 묻기 위해 저녁 늦게까지 고세연에게 연락을 취했다. 고세연은 현관문을 열어놓고 차민을 기다렸지만 그를 방문한 건 차민이 아닌 신원 미상의 살해자였다. 차민은 의식을 잃은 남자 때문에 고세연의 자택에 늦게 도착했다. 불이 켜진 고세연의 창문을 보고 차민은 그를 부르지만 이내 불이 꺼지고 답이 없자 차민은 고세연이 뿔이 났다고 생각해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 차민은 고세연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고 차민은 고세연의 사망이 자신 때문이라 생각해 오열했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지막으로 고세연의 집에 방문한 차민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 차민의 부주의한 카드 사용에 경찰은 쉽게 그의 턱밑까지 쫓아오지만 너무나도 다른 생김새에 경찰은 차민을 눈앞에 두고도 연신 놓쳐버렸다.

차민은 고세연의 장례식장에 방문해 "나쁘다. 먼저 가버리면 내 누명은 어떻게 벗기냐"며 한탄했다. 이어 차민은 고세연을 살리기 위해 다시 한번 '어비스'를 사용했다. 고세연은 박보영의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바뀐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던 고세연은 자신의 얼굴이 영정사진에 걸려있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곡하던 고세연의 모습을 알아챈 차민은 고세연을 주차장으로 끌고 가 모든 진실을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어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