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가수 김혜림이 '불타는 청춘'에서 애틋한 연애사를 털어놨다.

16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새 친구 김혜림과 함께 하는 가을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강원도 홍천군 모처에서 숙소를 잡고 가을 여행을 즐겼다. 김혜림은 청춘들과 함께 숙소 마루에 앉아 함께 점심을 만들어 먹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배우 이연수는 김혜림에게 '불타는 청춘'의 공식 질문인 마지막 연애에 대해 물었다.

김혜림은 "'날 위한 이별'이 마지막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진짜 사랑이라고 할만한 건 그게 마지막일 거다"라며 씁쓸함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그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그 옛날에 맨 정신에 전화하면 말이 없는데 술 한잔 들어가면 용기를 내서 전화를 자꾸 걸더라. 그걸 자동응답기에 녹음해서 테이프가 늘어져라 들었다"고 밝혔다.

김혜림은 "그 얘기를 작사가 언니한테 해줬다. 그랬더니 '날 위한 이별'에 '너도 가끔씩은 내 생각날 거야 술에 취한 어느 날 밤에'라는 가사가 나왔다. 그 얘기가 그 얘기"라고 설명했다.

감동적인 김혜림의 실화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날 위한 이별'을 함께 부르며 화답했다. 시간이 지나도 또렷한 가사와 멜로디가 명곡의 무게감을 실감케 했다.

이 가운데 야구선수 출신 박재홍은 김혜림에게 "시간 되돌리고 싶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김혜림은 "그러기엔 세월이…"라며 아쉬워했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서로 잘 안다. 그 친구도 '날 위한 이별'이 본인 얘기인 줄 안다"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