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이어 구제역과 노로바이러스까지 전국 곳곳을 강타하며 먹거리 위생에 비상이 걸렸다.

해양수산부는 경남 일부 해역에서 생산된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생식용 굴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해당 해역의 굴은 가열·조리용으로만 유통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일 통영에서 열린 굴 위생관리 협의회를 통해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통영, 거제, 고성 등의 일부 해역에서는 생식용 굴 생산을 잠정 중단하고, 가열·조리용으로 용도 표시를 철저히 하도록 조치했다.

생굴은 생식용과 가열‧조리용으로 분류되는데, 가열조리용은 별도로 용도를 표시해 구분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는 다르게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 생존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특히 자주 발생했다. 하지만 열에 취약해 85도에서 1분이상 가열시 사멸하므로 익혀서 먹을 경우 안전에 문제가 없다.

경남도 등 지자체에서는 굴 제품에 대해 가열조리용으로 용도를 정확히 표시하는지 여부를 위판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굴 생산해역의 위생 관리를 위해 해당 지역 가정집 정화조 소독 및 해상 오염행위 단속 강화 등 오염원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