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학생 독감 환자가 역대 최고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간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굴, 조개류 등)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설사, 구토,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이다.

전국 102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50주(2016.12.04~12.10)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총 222명으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109% 증가했다.

특히 유행 사례 중 13건(68%)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발생해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관리가 철저하게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에도 손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 처리 시 소독을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고, 채소·과일은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관리하기 위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생 시,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일본에서 노로바이러스 유행주에 대한 조사 중 변종이 발견되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변이주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노로바이러스 유전형분석을 지속 실시해 변이주로 인한 환자 발생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