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우리동네예체능' 종영은 천하의 강호동도 울먹이게 했다. 거창한 이벤트도 마지막도 아니었지만 수년간 열정과 감동의 땀을 흘린 그의 울먹임만으로도 충분했다.

4일 밤 3년 6개월간 스포츠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예체능'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우리동네예체능'은 마지막 종목이 된 양궁단을 위해 '2016 양궁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가수팀, 운동선수팀, 글로벌팀에 맞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양궁단은 별다른 이벤트 없이 수수하게 3년 반이라는 시간을 마무리했다.

시종일관 즐겁고 활기차게 진행하고 경기를 치른 강호동은 "2013년 탁구를 시작으로 양궁까지, 14개 종목을 경험했다. 대한민국을 위한 건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이라 말하다 울컥했고 "왜 말이 안 나오노"라며 목을 가다듬었다.

강호동은 "시청자 여러분, 전국 생활 체육인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깊숙이 인사했고 '화요일 밤의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클로징 멘트를 외치며 시청자와 작별했다.

이어 14개 종목을 하며 울고 울었던 감동의 순간들이 펼쳐졌다. 시청자도, 선수들의 가족도 모두 주연이었던 '우리동네예체능'은 "함께 해주신 여러분이 있었다"면서 감사 인사로 막을 내렸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우리동네예체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