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우리동네 양궁단이 EXID와 맞붙어 승리했다. EXID는 초반 집중력이 끝까지 가지 못한 반면, 우리동네 양궁단은 꾸준한 연습과 집중력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27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예체능'에서는 양궁단 3주차를 맞은 우리동네 양궁단이 '아육대'에서 양궁단체전 우승을 거둔 EXID와 대결했다.

해당 프로그램 MC로 나섰던 이수근은 "역대 가장 재미없는 양궁경기가 아닐까 싶다. 정말 실력차이가 엄청났다"고 EXID를 칭찬했다. 그의 말대로 EXID는 꾸준한 연습을 하지 않았음에도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다.

1세트 첫 시도. 이규한은 8점을 쐈지만 두번째 전효성의 화살은 과녁을 벗어났고 이수근은 2점에 그쳤다. 하지만 EXID는 혜린이 10점으로 단번에 이수근 전효성 팀과 같은 점수를 냈고, 뒤이어 솔지와 정화가 9점 8점을 기록하며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다행히 최정원과 이시영 강호동 팀이 8점 8점 9점으로 선방했다. 2차시기에도 EXID는 나란히 9점 9점 8점을 쏘며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EXID는 조금 흔들린 반면 최정원 팀은 집중력이 높아졌다. 이규한이 9점 전효성이 4점 이수근이 7점을 기록한 가운데 EXID는 8점 9점 6점을, 최정원팀에서는 강호동이 10점을 기록하며 1차시기 1등에 올랐다.

2세트 2차시기에서도 이수근팀은 16점으로 꼴찌를 면치 못했고, EXID는 정화가 10점을 쏘며 25점을 냈다. 이 가운데 이시영이 10점의 한을 풀었고 강호동이 8점, 최정원이 8점을 쏘며 2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EXID와 최정원팀이 각각 1승씩을 챙긴 상황에서 3세트가 시작됐다. 계속 고군분투해오던 이수근팀 이규한은 10점을 쐈고 전효성이 7점, 이수근이 7점을 기록했다. EXID 혜린은 8점, 솔지는 7점, 정화가 5점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최정원팀은 9점 8점 8점으로 팀원 모두가 고르게 점수를 냈다.

2차시기, 이수근팀은 세 사람 모두 9점을 내며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EXID는 6점 8점 6점으로 1세트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최정원팀의 우승이 가까워진 상황, 세 사람이 9점씩을 내야 했지만 이시영은 8점을 쐈고 강호동도 8점을 쏘며 이수근팀을 희망에 부풀게 했다. 10점을 꼭 쏴야 우승할 수 있는 상황, 최정원이 9점을 쏘며 이수근 팀은 숏오프를 성사시켰다.

모두가 1승씩인 가운데 각 팀 에이스로 이규한, 솔지, 이시영이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잔뜩 긴장한 이규한은 8점을, 솔지 역시 8점을 쐈다. 하지만 10점에 가까운 8점으로 이규한이 앞서게 되며 우승에 한 발 가까워졌다. 마지막 주자는 이시영. 그는 '한다면 한다'는 걸크러쉬답게 9점을 기록하며 첫승의 주인공이 됐고, 그제야 굳었던 얼굴을 풀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우리동네예체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