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닥터스'도 '리우 올림픽' 중계로 인한 결방을 면치 못하게 됐다.

16일 SBS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이날 밤 방송되기로 예정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연출 오충환) 18회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 중계로 인해 결방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닥터스'는 당초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리우 올림픽' 중계 속에도 결방 없이 진행하고자 했다. KBS2가 논란 속에도 '리우 올림픽'을 위해 '뷰티풀 마인드'를 조기 종영하고, 경쟁작인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가 결방하거나 이원편성되던 것과 다른 행보였다.

그러나 거듭된 '리우 올림픽' 중계 속에 하루 전 결방을 확정했다. 이에 15일 밤 방송된 17회 말미에는 다음 주 월요일에 시청자를 만난다는 결방 예고 자막이 등장했다.

앞서 SBS는 '닥터스'의 후속 작품으로 사전제작 드라마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그 동안 '달의 연인' 측은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을 목표로 움직여 왔다.

이와 관련해 SBS 관계자는 "'닥터스'의 결방으로 예정된 종영과 '달의 연인' 첫 방송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현재까지는 미정이다. 이날 오후까지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부작으로 예정된 '닥터스'의 종영까지 총 3회가 남은 상황. SBS와 제작진은 오는 22일과 23일 중 하루의 2회 연속 방송 혹은 '달의 연인' 첫 방송 연기를 염두에 둔 안까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SBS는 이날 저녁 8시 55분부터 '닥터스' 대신 '리우 올림픽'의 배드민턴, 레슬링, 배구 경기를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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