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회사 대표의 사기논란이 불거진 운동화 브랜드 '스베누'가 입장을 밝혔다.

스베누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스베누 불법유통 제품 대응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날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제기된 의문의 땡처리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스베누 측은 "스베누의 제품 중 비품, 가품, 폐기대상 제품들이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유통판매되고 있다"며 "현재 대구 스베누 공식가맹점(태전동, 범어동, 동성로, 대구백화점)을 제외한 속칭 '땡처리 매장'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본사 측에서 해당 불법매장에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스베누 측은 "매장이 아닌 지하철 상가 및 땡처리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제품AS 및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법 유통 제품 발견시 메신저로 제보하면 소정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는 스타크래프트로 전성기를 보내며 국내 e스포츠를 후원한 황효진 스베누 대표의 사기 피소 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대금을 받지 못해 줄도산 위기에 처한 공장주, 황당한 땡처리 판매에 장사도 못하고 문을 닫게 된 스베누 가맹주들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스베누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