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박훈정 감독이 영화 '신세계' 프리퀄을 제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속편(시퀄)에 대한 가능성은 조심스럽게 열어뒀다.

박훈정 감독은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에 "'신세계' 프리퀄 스케줄에 대해 많이 물어 보는데 일단 프리퀄 제작은 없다. 현재 여러가지 상황으로 미뤄보건데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어차피 더 늦어지면 만들기 힘들어질 것이고, 스토리는 그대로 있으니 소설로 풀어 책으로 내든지, 시나리오 상태로 여기(블로그)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감독은 "혹시라도 나중에 기회가 돼 속편을 제작한다면 아마도 시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시퀄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며 "아무래도 프리퀄에 비해 시퀄은 시간적 제약이 없는 편이다. 이것으로 답변은 됐으리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박훈정 감독은 최근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세계2'에 대해 언급하며 "제반 상황이나 여건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고려할 상황이 많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당시 박 감독은 "'대호'가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까 '대호'의 성과가 중요하다. 다음 영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선택권에 있어서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그리고 출연 배우들이 주연급이기 때문에 스케줄도 맞춰야 하고 이야기에 대한 동의도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2013년 개봉된 '신세계'는 경찰청 수사 기획과 강과장(최민식)이 국내 최대 범죄 조직 골드문의 세력을 막기 위해 신입경찰 이자성(이정재)에게 잠입 수사를 지시하고, 8년 후 골드문 2인자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된 이자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468만명을 동원하며 속편 제작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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