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배우 김서형이 노출 연기를 할 때 보다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갤러리에서 진행된 영화 ‘봄’(감독 조근현‧제작 스튜디오 후크) 관련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서형은 극중 신예 이유영의 노출 연기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과거 자신이 출연한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2003, 감독 봉만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이에 대한 소신을 털어놨다.

김서형은 “자유롭게 보여주는 게 훨씬 좋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론 배우가 그런 연기를 함에 있어 자유로워져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배우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자신 있게 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서형은 또 “억지로 가리는 게 더 힘들다”며 “내 경우엔 공사도 아예 안했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서형의 스크린 복귀작인 ‘봄’은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9년을 배경으로 생애 마지막 모델을 만난 조각가에게 찾아온 사랑과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2년 장편 데뷔작인 ‘26년’을 내놓은 조근현 감독의 신작이다.

김서형은 영화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가는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헌신하는 아내 정숙을 맡아 열연했다.

‘봄’은 올해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아리조나, 밀라노, 달라스, 마드리드, 광주, 도쿄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등 8관왕을 기록,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