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하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감독한 첫 번째 장편영화 '요술'(구혜선 감독, YG엔터테인먼트 제작)이 지난 22일 CGV 상암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영화 '요술'이 CGV 무비꼴라쥬가 진행하는 '6월의 무비꼴라쥬 시네마 톡'으로 선정되어 지난 24일 개봉에 앞서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 '시네마 톡'은 최신 개봉 작을 평론가와 초청 인사와 함께 감상하고 대담을 나눠보는 행사다. 이날은 송지환 무비위크 편집장의 진행으로 진행됐다.


"영화의 연출의도는 무엇이냐"라는 물음에 구혜선 "특별한 철학과 메시지를 담지는 않았다. 그저 물음표를 던지고 싶었다. 한 장면에 두 세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고 관객에 의해 여러 의미를 부여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답했다.


또 "연기자와 연출자의 차이는 어떤 것들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하자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는 감성적인 다른 인물이 돼야 하고 카메라 뒤에서는 이성적인 구혜선이 존재해야 한다"며 이어 "연기자나 연출자 모두 어렵긴 마찬가지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 관객은 "배우 구혜선은 단순하고 경쾌한 것 같은데 감독 구혜선은 진지하고 복잡한 것 같다"라는 말을 하자 "사실은 연기 할 때가 더욱 복잡하다. 연출을 하면서 더 단순해 지는 것 같다. 정리하고 삭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라고 답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장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좋은 스태프를 만나 생각했던 것 보다 영화가 더 잘 만들어 진 것 같아 아쉬운 장면을 고르기 어렵다. 아쉬운 것이라면 내가 연출했다는 것이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관객과 영화를 봐서 더욱 떨렸다.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오늘 보러 오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영화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그린다. 지난 24일 개봉해 상영중이다.


[티브이데일리=김하진 기자 free@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