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이은지 기자] JYP에서 영구 퇴출당한 재범이 자연스럽게 복귀한다.


재범의 복귀는 2PM 팬들 사이에서는 오매불망 기다리던 염원이었고, 아이돌 사이에서 뛰어난 실력을 겸비하고 있던 재범이기에 ‘언젠가는’ 복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다.


JYP측 역시 JYP에서만 퇴출당한 것이지 국내 활동에 대해 아무런 제약이 없음을 공지한 바 있다. 제재를 가할 근거도 없다.


하지만 재범의 내한이 확정되면서 그의 복귀를 두고 인터넷이 시끄럽다. ‘심각한 사생활 문제, 해명 없는 복귀’라는 부정적인 의견과 ‘사생활인데 꼭 해명해야 하나’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것.


JYP측에서 연습생 시절부터 키워온 가수를, 그것도 눈 한번 찔끔 감고 덮어준다면 아무런 무리 없이 큰 인기를 누리며 수입구조로도 직결될만한 재범을 버린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재범은 그동안 JYP측의 공식 보도 자료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 채, 미국에서 비보이 활동을 하며 국내 팬들에게 이따금씩 안부를 전해왔다. 팬들 역시 “사생활이니 우리는 관심 없다”는 식으로 재범을 꾸준히 지지해왔다.


재범의 복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한 누리꾼은 “심각한 사생활을 JYP의 퇴출이라는 것을 방패삼아 동정론으로 바꿨다. 국내에 복귀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아닌가”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현재 재범은 국내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의 70%가 국내에서 촬영된다 할지라도 재범이 출연하는 영화는 미국자본으로 미국 제작진에 만들어지는 미국영화다. 요컨대, 할리우드 영화에 캐스팅된 것이지 국내 복귀는 아니라는 것이다.


영화 캐스팅에 있어서 국내에 영향력이 있는 재범을 택한 것은 국내시장까지 염두 한 것임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국내 복귀도 아닌,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재범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국내에서 재범을 몰아낸 당시를 생각한다면 어불성설이다.


현재 재범은 2PM 출신 한국 가수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할리우드 연기자로 새롭게 시작하는 연예인이니 말이다.


게다가 중요한 점은 '사생활'이 어떤 내용인지, JYP에서 쫓겨나고 국내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끔 퇴출당해야만 할만큼 악질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재범이 마녀사냥같은 여론몰이의 희생양이 돼선 안된다는 것이다.


한 젊은이의 꿈과 희망이 사업적 마인드에 희생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재범을 둘러싼 공식내용은 모두 JYP에서 주도해왔다. 해명을 하려면 JYP에서 먼저 하는 게 순서다.


[티브이데일리 이은지 기자 free@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