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송승은 기자]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재규 PD가 김명민과 이병헌의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연예영상학부 겸임교수로 임명된 이재규 PD는 지난 8일 서울종합예술학교 SAC아트센터에서 '방송 대 영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50여명의 방송연예영상학부 신입생이 강의를 경청했다.


이날 강의에서 그는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함께한 김명민과 현재 연출을 맡고 있는 디지털 영화 '인플루언스'의 주연배우 이병헌에 대해 입을 열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맡은 배역마다 완벽 변신으로 찬사를 받아온 김명민에 대해서는 "3일 후 죽는신을 촬영한다면 3일 전부터 죽음을 앞둔 것처럼 생각하고 완전히 인물의 심리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끊임없이 집중하고 사고하고 노력하며 배역에 완전히 몰입해 동선과 대사 하나하나를 몇 번이고 반복하며 준비하는 노력파 배우"라고 찬사했다.


또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더 노력했다는 김명민의 수상소감을 언급하며 "진정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충고했다.


한편 이병헌에 대해서는 "대본을 읽고 한 번에 혼을 싣는 타고난 배우"라며 "극도의 상상력을 동원해 완전히 몰입해 연기한다"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연기자가 가장 잘할 수 있도록 바른 길로 이끄는 게 감독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재규 PD는 지난 1996년 MBC에 입사했으며 '다모', '패션70' 등을 연출했다. 지난해에는 도쿄 드라마페스티벌 해외드라마특별상과 제 21회 한국PD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했다.


[송승은 기자 pres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