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이은지 기자] ‘2009 SBS 연기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올 한 해 동안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렸던 커플 중 베스트 커플은 과연 누가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미남-황태경, “형님! 베스트 커플은 바로 우리가 아니겠습니까!”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고미남-황태경 커플은 왠지 모를 주·종관계처럼 보이나 시크한 황태경의 자상하고 질투하는 모습에서 귀여운 면모를 찾아 볼 수 있어 베스트 커플 후보에 올랐다.


이들은 언제나 구박받는 고미남과 언제나 구박하는 황태경의 구조로 이뤄져있지만 황태경이 고미남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부터 황태경은 고미남에게 백기를 들었다. 황태경은 늘 혼잣말로 “부러우면 지는 거다” “질투하면 지는 거다”를 읊조렸지만 그 말을 내뱉는 순간 황태경은 고미남에게 끌려 다니며 귀여운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고은성-선우환 “내가 너 믿는데! 내가 너 믿으니 우린 베스트 커플이야!”
고은성과 선우환은 서로가 서로에게 은인이자 적으로 시작한다. 선우환은 고은성에 있어서 아빠의 마지막을 보지 못하게 한 원수, 동생을 잃어버리게 한 원수이자 할머니로 연결된 삶의 은인이다. 선우환 역시 자신의 유산을 뺏어가는 적이자 할머니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인 셈.


이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칼날을 세우고 으르렁 거리지만 미운정도 정이라 했던가. 어느 센가 서로에게 빠져들어 허우적대며 슬픈 눈으로 사랑한다고 외쳐댄다. 두 사람의 사랑이 절정에 닿았을 때 사랑을 확인하는 강렬한 키스로 시청률까지 쭉 끌어당기는데 성공하며 베스트 커플로 등극한다.


이 외에도 카인과 아벨의 소지섭-한지민, 시티홀의 차승원-김선아, 스타일의 류시원-김혜수 등이 있으며 어떤 커플에게 베스트 커플상이 돌아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SBS 연기대상은 31일 밤 9시 50분부터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리며 SBS를 통해 현지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이은지 기자 free@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