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에이핑크가 새 앨범 발매와 멤버의 결혼 소식이 겹치며 뜻깊은 데뷔 15주년을 맞게 됐다. 이와 함께 탈퇴 멤버 손나은의 근황에도 다시 한 번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에이핑크는 내년 1월 5일 열한 번째 미니앨범 ‘리 : 러브(RE : LOVE)’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15주년 활동에 나선다. 최근 멤버 과반수 이상이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뒤 준비해 온 결과물로, 팀의 현재를 집약한 앨범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4월 데뷔한 에이핑크는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2022년 4월 손나은의 탈퇴로 한 차례 변화를 맞았지만, 이후에도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23년부터는 매년 데뷔일 전후로 ‘완전체’ 신곡을 선보이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왔다. 내년에는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비교적 규모 있는 앨범 발매와 수록곡 활동까지 예고하며 의미를 더했다.

경사도 함께 전해졌다. 멤버 윤보미는 18일, 오랜 연인인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 라도와 내년 5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팀의 상징적인 해에 전해진 기쁜 소식에 팬들과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지며 15주년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멤버들의 개별 행보 역시 안정적이다. 정은지는 음악과 연기를 오가며 굵직한 작품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박초롱·윤보미·김남주·오하영 역시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꾸준히 대중과 만나고 있다. 예능 출연에서도 여전한 화제성을 유지 중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탈퇴 멤버 손나은을 향한 시선도 다시 모이고 있다. 손나은은 에이핑크 탈퇴 이후 독립적인 행보를 이어왔으나, 뚜렷한 대표작을 남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패션 및 행사 중심으로 근황을 알려왔지만, 연기자로서의 캐릭터 구축을 두고는 업계 안팎에서 엇갈린 시선이 존재했다.

최근 손나은은 드라마 ‘김부장’ 출연 소식을 전하며 재도약을 예고했다. 예능 프로그램 ‘호텔 도깨비’ 역시 내년 1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에이핑크가 15주년을 기점으로 또 한 번 팀의 현재를 증명하는 가운데, 손나은 역시 자신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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