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었던 가수 조권과 가수 가인이 다시 입을 맞췄다.

3일 조권은 자신의 SNS에 "진짜다"라는 글과 함께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부르는 본인과 가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권은 "진짜 몇 년 만에 아담 부부로 돌아온 거냐. 지금 2025년 맞냐"라는 자막으로 둘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인과 만남을 가졌다.

영상 속 조권은 "이거 음원 나오면 MBC '가요대전'에서 부르는 거 아니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인은 "꿈도 크다. 불러주겠냐"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영상 후반부에서 조권은 가인에게 뽀뽀를 하려는 모습으로 다정한 연인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들은 12월 16년 만에 새롭게 녹음한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발표한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가인과 한 그룹으로 활동한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제아는 “2025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내 바람대로, 가자”라며 둘의 관계를 응원했다. 가인 역시 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조권과 가인은 지난 2009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아담부부'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당시 듀엣곡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발매하며 각종 무대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우연히 재회하게 된 가인과 조건은 둘의 사진을 게재한 뒤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가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다. 3월 조권은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저작권료가 많이 들어오더라. 가인과 계속 만나기로 했다"라며 이번 리메이크에 대한 배경을 암시하기도 했다.

가인은 2020년 4월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2019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약식기소된 뒤 2021년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는 "장기간의 부상과 우울증, 수면장애로 인해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라며 사과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조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