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화장품 브랜드 A사가 주장하는 품위 유지 위반 사실이 존재하지 않아 계약 해지나 손해배상 청구는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첫 변론에서 강조했다.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나)는 A사가 김수현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5억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A사는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광고 집행이 불가능해졌고 실제 손해를 산정해 28억6000만 원으로 청구액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수현 측 대리인은 “품위 유지 위반 사실 자체가 없기 때문에 손해배상 의무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배우의 과실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수현 측 대리인은 “6월까지도 원고 측 한국·일본 공식 홈페이지와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서 김수현 사진이 노출돼 있었다”며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A사 측 대리인은 “관련 이미지와 자료는 모두 삭제했고, 일본 내 오프라인 매장 등은 현지 대행사에 철회를 요청해 이미 사용 중단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 2월,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김수현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에 교제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논란은 계속해서 확산됐다.

김수현 측은 현재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채널을 형사 고소하며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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