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한 영국 성공회 학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대한 제재를 가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지 피플은 "영국 국교회 유아학교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아임 유어 아이돌'이 중교적 반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교내에서 노래 가창을 금지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걸그룹 멤버들이 음악을 통해 악마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내용을 구하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공개 일주일 만에 전 세계 41개국 1위를 기록했고 OST 8곡 역시 빌보드에서 19주 동안 머무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한 영국 성공회 학교는 "일부 학생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악마 언급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이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학교에서는 이러한 노래를 부르지 않도록 격려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현지 매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가운데 5명의 악마로 구성된 그룹 사자 보이즈의 노래 '유어 아이돌(Your Idol)에 대한 우려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의 금지 조치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 딸은 K팝에 빠져 있고 그의 친구들도 모두 K팝을 좋아한다. 그저 무해하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하는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