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태풍상사'의 배우 이준호가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짚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호텔 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연출 이나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나정 감독, 배우 이준호, 김민하가 참석에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이크는 방송인 박경림이 잡았다.

'태풍상사'는 1997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위기로 인해 세상이 끝난 것만 같았던 IMF의 시기를 다룬 작품이다.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를 그리며 당대의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태풍상사'는 고난 속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삶을 멈추지 않았던 보통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생존기를 전하며 오늘날 힘든 순간을 지나고 있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선사한다.

이날 이준호는 "요즘 촬영을 하고 있다 보니 90년대의 인물로 살고 있다. 캐릭터로서 보이는 모습이 있지 않나. 의상과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썼고 브리지 헤어스타일을 해보기도 했다"라면서 "촬영 소품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기에 97년도에 있던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작 '킹 더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임윤아의 드라마 '폭군의 셰프' 이후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긴장감과 설렘을 가지고 있었다. 이준호는 "'킹 더랜드'를 촬영했던 분들께서는 내가 그의 다음 작품에 들어가게 돼 잘됐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 '폭군의 셰프'도 너무 잘됐기에 우리 작품에도 기대감이 있을 거 같다. 좋은 에너지를 이어받는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결과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만들기 위해 촬영에 집중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상사'는 오는 11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