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대홍수’의 배우 김다미가 수중 촬영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의 무대인사에는 김병우 감독과 출연 배우 김다미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다미는 전날 관객들과 함께 극장에서 ‘대홍수’를 관람한 소감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게 될 줄 몰랐다. 극장 큰 화면에서 보니까 떨리고, 감회가 새로웠다. 관객 분들과 같이 보니까 기분이 묘하고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김병우 감독은 ‘대홍수’라는 제목에 대해 “제목 자체가 주는 인상이 분명히 있고, 그걸로 영화를 시작하는 것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처음에 대홍수라는 제목을 듣고 느꼈던 인상만으로 영화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장르의 변주가 있을 수 있고 대홍수라는 소재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따라서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다미는 “안나라는 인물이 처음에는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실 거다. 저는 안나의 성격적이 부분들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변하는 안나의 모습이 있다.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병우 감독은 “10년 전, 처음에 이런 이야기를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대홍수’의 시작에 대해 말했다.

김다미는 “저는 이렇게 물이 많이 나올 줄 몰랐다. 촬영 전에 물에 익숙해지려고 했다. 물이 없는데 물처럼 찍는 촬영이 있었다.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할지 저도 배우면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으로 초청되며 공개 전부터 주목받고있다. 12월 19일 공개.

지난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6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 상영작은 지난해보다 17편 늘어난 242편이다. 관객 중심의 문화 축제인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324편의 영화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폐막작으로는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