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의 ‘컬러’ 팔레트는 매 순간 새로운 색을 더해가며, 그들의 음악적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확장하고 있다. 다채로운 음악적 색채로 창의적인 여정을 그려가고 있는 엔시티 위시다.

엔시티 위시(시온, 유우시, 리쿠, 재희, 료, 사쿠야)가 지난 1일 미니 3집 ‘컬러(COLOR)’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엔시티 위시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완성하는 총 7곡으로 구성됐다.

데뷔 싱글 ‘위시(WISH)’부터 ‘송버드(Songbird)’, ‘스테디(Steady)’, ‘팝팝(poppop)’, 그리고 이번 ‘컬러’ 앨범까지, 각 앨범의 커버 이미지에 담긴 색깔들을 통해 엔시티 위시가 쌓아온 무지개 색깔의 음악적 팔레트를 한층 깊이 분석해봤다.

◆ 초록: 가장 싱그럽고, 희망적인 시작

엔시티 위시의 데뷔 싱글 앨범 '위시'는 초록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여, 청량한 에너지와 밝고 긍정적인 팀의 색깔을 확립했던 작품이다. 엔시티 위시는 해당 앨범에서 초록색이 지닌 상쾌하고 희망적인 기운을 통해 소원과 설렘의 에너지를 전하며, ‘WISH for Our WISH’ 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모든 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이루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 색은 팀의 청량한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하고, 앞으로 펼쳐질 음악적 여정에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중심축이 됐다.

타이틀 곡 ‘위시(WISH)’는 올드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 곡이다. 엔시티 위시의 청량한 보컬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풋풋하고 청량한 에너지로 가득한 팀의 음악적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곡이기도 하다. ‘위시’는 초록색이 상징하는 밝고 희망찬 시작을 온전히 담아내며, 엔시티 위시의 음악적 포부와 소망을 팬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에너지 넘치는 훅과 서정적인 멜로디는 초록색처럼 신선하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엔시티 위시가 전하려는 메시지인 희망과 설렘을 그대로 표현했다.

수록곡 ‘세일 어웨이(Sail Away)’는 이국적인 트랙 사운드와 풍성한 보컬 하모니로 미래를 향한 설렘을 표현하며, 항해라는 비유를 통해 엔시티 위시의 소원을 청량하게 풀어냈다. 곡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는 초록색의 상쾌함과 맞물려, 미래를 향한 도전과 기대감을 강조했다. 강렬한 랩과 조화로운 보컬 하모니는 ‘세일 어웨이’가 담고 있는 설렘과 기대의 에너지를 한층 고조시키며, 팬들에게 희망찬 음악적 여정을 예고했다.

'위시' 앨범은 대표 색깔인 초록색을 통해 기운차고 청량한 에너지로 가득 찬 팀의 음악적 정체성을 잘 보여줬다. 별 스티커와 같은 상징적인 이미지는 엔시티 위시가 팬들과 함께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나타내며, 팀의 긍정적인 메시지와 팀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또한 기분 좋은 시작과 끝, 그리고 엔시티 위시의 음악이 팬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위시’의 초록색은 희망과 시작, 긍정적 에너지의 색으로, 위시의 첫 발걸음을 확실히 상징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 빨강: 강렬한 열정, 그리고 도전

첫 미니앨범 ‘스테디’는 빨간색의 강렬한 에너지와 열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빨간색은 그 자체로 불타는 열정과 도전적인 의지, 사랑과 열망을 상징한다. 이에 ‘스테디’는 엔시티 위시가 전하는 청춘의 기운과 희망찬 메시지를 완벽하게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앨범에 담긴 에너지 넘치는 음악들은 빨간색이 가진 강렬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반영하고 있으며, 팬들에게 강렬한 도전 정신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다.

타이틀 곡 ‘스테디(Steady)’는 하우스와 UK 개라지를 믹스한 비트와 모던한 멜로디가 결합된 댄스 곡으로, 청량한 보컬과 순수한 마음이 만나 젊음과 도전을 향한 강렬한 의지, 사랑과 열망을 표현했다. 빨간색이 지닌 열정과 도전적인 에너지가 경쾌한 리듬과 결합해 기분 좋은 도전과 끊임없는 전진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빨간색의 대담하고 다이내믹한 특성이 ‘스테디’에 잘 녹아들어, 리스너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불어넣었다.

수록곡인 ‘덩크 슛(Dunk Shot)’은 농구 드리블을 연상케 하는 스네어와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스포츠로 비유해 빨간색의 에너지 넘치는 도전을 그대로 표현했다. 또한 강렬한 비트와 패기 넘치는 보컬은 빨간색의 활기찬 에너지를 그대로 반영하며, 곡에 대담하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3분까진 필요 없어(3 Minutes)’는 풋풋하고 솔직한 고백을 3분 이내의 짧은 길이에 맞춰 위트 있게 담은 곡이다. 곡의 가사에 담긴 직설적이고 대담한 고백은 빨간색이 지닌 열정적이고 직선적인 감정과 잘 맞아떨어지며, 빠르고 강렬한 표현으로 속도감과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3분까지 필요 없어’는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감정을 전달하려는 화자의 의도와 빨간색의 대담하고 뜨거운 감정이 자연스럽게 맞닿아있다.

‘스케이트(Skate)’는 청춘의 자유와 시원한 열정을 상징하는 곡으로, 이 곡의 활동적이고 자유로운 리듬이 빨간색의 동적이고 열정적인 성격과 맞닿아 있다. 쿨한 어쿠스틱 연주와 경쾌한 리듬은 빨간색이 지닌 활기차고 강렬한 에너지와 연결돼 곡에 자유롭고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슈퍼큐트(Supercute)’는 귀엽고 설렘 가득한 감정을 청량한 보컬로 풀어낸 곡으로, 발랄하고 직설적인 매력이 빨간색의 즉각적이고 대담한 감정과 연결돼 있다. 빨간색이 지닌 직설적이고 강렬한 특성이 ‘슈퍼큐트’의 설렘과 기쁨을 자연스럽게 강조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스테디’는 빨간색이 지닌 강렬하고 다채로운 감정의 스펙트럼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엔시티 위시만의 청량하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빨간색은 엔시티 위시의 열정, 도전, 사랑을 상징하며, 그들의 진심 어린 음악적 소망을 대담하고 강렬하게 표현하는 색이다. 이 앨범을 통해 엔시티 위시는 그려갈 미래에 대한 확신과 비전을 보여줬다.


◆ 파랑, 보라, 하늘색: 자유와 신비,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

싱글 2집 ‘송버드’는 파란색과 하늘색이 지닌 청량하고 희망적인 느낌을 잘 담아냈다. 타이틀곡 '송버드(Songbird)'는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와 청량한 보컬이 만나 파랑의 맑고 깨끗한 에너지를 떠올리게 했다. 가사는 기적을 이루기 위한 희망을 상징하며, 그 여정에서 하늘색의 상쾌한 개방적 기운을 표현했다. 곡이 전하는 행운을 부르는 새라는 메시지는 파란색의 무한한 가능성과 잘 맞아떨어지며, 청춘의 자유로운 비상을 나타냈다.

‘티어스 아 폴링(Tears Are Falling)’은 하늘색이 가진 차분하고 감성적인 성격을 잘 살린 곡이다.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와 따뜻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파란색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떠올리게 했다. 하늘색의 평온하고 진지한 감정이 리스너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달하며, 곡의 따뜻한 메시지와 잘 맞아떨어졌다.

미니 2집 ‘팝팝(Poppop)’ 앨범은 짙은 파란색과 보라색이 지닌 신비롭고 독특한 에너지를 잘 담아냈다. 타이틀곡 ‘팝팝(poppop)’은 벨, 리드 신스, 묵직한 베이스가 어우러져, 보라색의 감각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연상케 했다. 청량한 감성과 에너지 넘치는 비트가 보라색의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특성과 맞닿아 있다. 또한 활발하고 경쾌한 멜로디는 보라색이 지닌 화려하고 강렬한 매력을 더욱 강조했다.

수록곡인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Melt Inside My Pocket)’은 짙은 파란색이 지닌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인 특성을 잘 살린 곡이다. 기타 리프와 신스 사운드가 결합된 강렬한 사운드는 보라색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감각과 이어져있다. 곡이 지닌 첫사랑의 풋풋한 정서는 파란색의 차가운 매력과 보라색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어우러져 음악적 깊이와 감성을 동시에 전달했다.

‘디자인(Design)’은 보라색의 세련되고 신비로운 에너지를 표현한 R&B 댄스 팝 곡이다. 2000년대 바이브의 클래식한 감성과 에너지 넘치는 킥과 베이스가 어우러지며, 보라색의 고급스럽고 모던한 느낌이 곡에 깊이를 더했다. 디테일한 사운드와 변화하는 보컬 하모니는 보라색의 다채롭고 강렬한 특성을 잘 보여주었으며, 엔시티 위시만의 독특한 색깔을 더욱 강조했다.

‘1000’은 R&B와 저지 클럽 장르가 믹스된 댄스 곡으로, 짙은 파란색의 귀엽고 발랄한 에너지를 담았다. 카와이 베이스와 플럭앤비 신디사이저 사운드, 로우파이 기타가 결합돼 파란색의 청량하고 신선한 에너지를 드러냈다. 제너레이션 Z의 발랄한 감성을 통해 파란색이 지닌 젊음과 자유를 노래했다.

‘실리 댄스(Silly Dance)’는 에너지 넘치는 드럼 비트와 신스, 기타 사운드를 통해 파랑의 경쾌하고 활기찬 성격을 잘 표현한 곡이다. 곡의 빠르고 신나는 리듬과 역동적인 사운드가 파란색의 신선하고 청량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더불어 곡의 다채로운 사운드와 변화무쌍한 분위기에는 보라색이 지닌 화려하고 신비로운 에너지가 담겨있다. 파랑과 보라, 두 색상의 특성이 청량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Still 3PM)’은 보라색이 지닌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표현한 곡이다. 올드스쿨 기반의 팝과 R&B 감성의 멜로디가 어우러져, 보라색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면을 강조했다. 드라이브 기타와 펄스베이스가 어우러져 청량감을 더하며, 보라색의 섬세한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 엔시티 위시의 ‘컬러’ 팔레트: 유일무이한 색깔로 빛나다

미니 3집 ‘컬러’는 엔시티 위시만의 독특한 색깔을 다채롭게 조합하여 음악의 한계를 넘어서는 포부와 의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전 앨범들에서 초록, 파랑, 보라, 빨강으로 각각 청량, 희망, 신비, 열정 등 다양한 감정을 풀어냈다면, 이번 앨범은 그 색깔들을 자유롭게 조합해 엔시티 위시만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확실히 했다. ‘컬러’를 통해 엔시티 위시는 이제, 어떤 방향과 장르든지 자신들만의 색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하고 있다.

먼저 타이틀곡 ‘컬러’는 강렬한 신디사이저와 재지(Jazzy) 코드 진행, 리듬 변화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팝 곡으로, 파란색과 보라색의 대담하고 신비로운 에너지를 강렬하게 표현했다. “Bring out the color”라는 메인 슬로건을 힘차게 외치는 포스트 코러스 구간은 엔시티 위시가 세상에 자신들만의 색을 물들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곡은 이번 앨범의 핵심적 메시지인 자유롭게 다양한 색을 조합하는 가능성을 음악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어 수록곡 ‘서프(Surf)’는 청춘의 설렘을 서핑에 빗대어 표현한 하이브리드 댄스 팝 장르의 서머 송으로, 파란색과 하늘색의 청량한 감성이 여름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완벽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 이후 이어지는 ‘베이비 블루(Baby Blue)’는 크로스오버 R&B 팝 곡으로, 파란색이 지닌 부드럽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잘 살리며 과거의 추억과 아련한 감정을 그려내 여운을 더했다.

‘치트 코드(Cheat Code)’와 ‘고양이 릴스(Reel-ationship)’는 젠지(Gen Z) 감성의 발랄함을 그려낸 곡들로, 빨간색과 하늘색이 지닌 즉각적이고 직설적인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치트 코드’는 게임 속 캐릭터를 활용한 일렉트로 팝 곡으로,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비트와 파랑의 신선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가 어우러져 강렬한 자기 표현을 담아냈다. ‘고양이 릴스’는 하늘색이 지닌 따뜻하고 귀여운 매력을 그대로 담아내며, 사랑스러운 설렘을 청량한 보컬로 표현했다.

‘비디오후드(Videohood)’는 빨간색의 강렬하고 대담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게임 속 세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상력 가득한 가사와 엔시티 위시의 자신감과 개성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빨간색이 지닌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며,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위츄(WICHU)’는 보라색의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팬들과 늘 함께하겠다는 진솔한 메시지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2000년대 감성의 R&B 곡인 ‘위츄’는 보라색의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특성을 통해 팬들에게 따뜻하고 깊은 감동을 전하며, 엔시티 위시와 팬들의 진정한 교감을 잘 그려냈다.

엔시티 위시는 그동안 다양한 색깔로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를 색칠해왔고, 그 결과 음악적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지고 선명해졌다. 그 맥락에서 ‘컬러’는 자유롭게 다양한 색을 조합하여 엔시티 위시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한 앨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음악이든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음악적 스케치북을 칠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기도 하다.

엔시티 위시만의 ‘컬러’ 팔레트는 단순한 음악적 색상의 조합을 넘어,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개성을 전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각 색깔이 상징하는 감정은 곧 엔시티 위시의 음악과 아이덴티티를 형성했고, 이는 엔시티 위시가 다른 어떤 팀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색으로 빛 날수 있게 했다. 엔시티 위시가 그려나갈 미래의 색깔은 한층 더 다채롭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펼쳐질 거라 믿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