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가수 린이 후배 가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6일 저녁 방송된 KBS 음악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수 임영웅, 이적, 노브레인, 린, 로이킴, 최유리, 전종혁, 조재즈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린은 지난달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수와 결혼 11년 만에 이혼했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2일 첫 공식 활동에 나선 그는 이날 트로트 가수 임영웅에게 다시 한번 마음을 고백해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린의 무대에 앞서 임영웅은 "하늘에서 내려온 여신 같은 분이다. 저에게 방송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하셨더라. 첫 소절 만으로 무대를 물들이는 음색 여신이자 대한민국 대표 보컬 퀸"이라고 린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는 행동으로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린은 "오랜 시간 발라드만 불러오다가 트로트를 해보면서 음악세계를 확장하게 됐다. 그래서 임영웅 씨와 노래를 함께하고 싶다고 방송에서 말을 한 적이 있다"라며 "트로트에만 국한된 가수가 아니다.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는 가수이고 도전의식이 있는 아주 멋진 뮤지션이다"라고 극찬했다

임영웅은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대학을 다닐 때 교수님의 친구로 제 강의실에 한 번 오신 적 있다. 그때부터 여신이 강림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오늘도 여신 그 자체로 오셨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 분야의 탑인 분께서 경연에 도전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존경스럽더라"라고 치켜세웠다.

린은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만나는 사람 중에 톱스타가 나올 수 있겠구나라는 교훈을 얻었다. 그때부터 밥을 사 줄 걸"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시네마 천국'과 '상사화'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으며 '이젠 나만 믿어요'를 무반주로 불러 호응을 이끌었다. 이에 임영웅은 린의 곡'사랑했잖아'를 통해 화답했다. 두 사람은 파테코의 '삼성동'을 통해 감미로운 듀엣을 선보였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불후의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