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배우 황정민이 10년 만에 뮤지컬로 복귀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가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 박혜나, 린아, 이지훈, 김다현, 김태희, 설가은이 참석했다. 마이크는 배우 정성호가 잡았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 후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빠 다니엘이 유모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장해 다시 가족의 곁으로 다가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철부지 남편에서 살림부터 육아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다니엘의 모습을 그리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 한 것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웨스트엔드보다 먼저 2022년 국내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올리게 됐다. 당시 이 작품은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프로듀서상과 분장디자인상을 수상했다. 3년 만에 돌아온 이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밀도 높은 감정선을 그려낼 예정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탄탄한 배우 라인업은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이 주인공 다니엘과 미세스 다웃파이어 역을 맡아 섬세한 부성애를 표현한다. 특히 10년 만에 뮤지컬로 복귀한 황정민은 "'미세스 다웃파이어' 지난 시즌의 공연을 보고 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작품이 가진 이야기, 사랑의 주제가 모든 가족이 공유할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다. 눈치를 보고 있던 와중에 다시 시작한다는 말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서 나오는 분장은 시간을 들여서 하는 분장이지만 공연에서의 분장은 순식간에 바뀌기 때문에 변검과 같은 재미와 코미디가 있다. 분장이 됨과 동시에 목소리와 행동이 바뀌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실 수 있다. 또 얼굴은 같지만 할머니 목소리를 따라 하는 부분이 웃길 것"이라고 짚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9월 27일 서울시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