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애마'의 배우 이하늬가 호흡을 맞춘 진선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오후 이하늬의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그는 진선규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공개된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덤빈 톱스타 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하늬는 극 중 톱스타 희란 역을 맡았다.

진선규가 연기한 구중호는 상업적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 지향적 현실주의자로, 권력 앞에선 비굴하지만 약자에게는 냉혹한 본성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는 또한 1980년대 충무로 영화계의 권력 구조를 집약한 캐릭터로, 극의 갈등을 촉발하는 핵심축 역할을 한다.

이날 이하늬는 진선규와의 호흡에 대해 "말할 것 없이 너무 좋았다. 진선규 배우가 캐스팅됐다는 것만으로 제겐 30%의 복지가 채워졌다고 생각했다"라며 "볼 때마다 너무 좋았다. 서로 이렇게 받아줄 준비가 돼있는 사이였고, 그리고 무엇보다 징그럽게 연기를 잘한다"라며 그를 극찬했다.

특히 극 중 진선규와 맞붙은 육탄전에 대해선 "총을 들고 밖에 나가서 수영장에서 육탄전을 벌이는 신을 3일 정도 밤을 새우면서 찍었다. 그때 선규 배우가 B형 독감에 걸렸는데, 날이 무척 추웠다"라며 "아픈 와중에도 열심히 연기해 주셨고, 그렇기에 저도 헛으로 할 수 없었다. 너무 추웠지만 아름답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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