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가수 김종국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그의 주변인들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8일 김종국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저 장가갑니다"라며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내 반쪽만 만들었다"라며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 잘 살도록 하겠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크지 않은 규모로 조용히 치르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가 메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측도 "녹화 오프닝에서 김종국 씨가 결혼 소식을 공개했고, 방송분은 9월 7일 방송된다"라고 밝혔다. 녹화 직전까지도 숨겨온 그의 결혼 소식에 녹화 현장은 충격에 휩싸였다는 전언. '런닝맨' 측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랑님 장가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그의 경사를 축하했다.

영상에는 김종국의 결혼이 언급되는 내용들이 담겼다. 유재석이 김종국과 하하에게 결혼 생활이 행복하다는 내용과 2017년을 맞이한 이광수가 김종국에게 "올해는 개인적으로 종국이 형이 결혼했으면 한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하하가 "(김종국이) '너는 내가 결혼을 해도 포털사이트에서 알게 될 거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쟤는 기사로 알려줄 거다. 내 결혼 소식"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종국은 하하가 결혼 소식을 미리 알리지 않아, 서운한 감정을 토로한 바 있다. 해당 방송은 5년 전 공개됐지만, 김종국이 실제로 결혼 소식을 숨겨 '런닝맨'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방송에서 했던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그의 꼬리표처럼 따라온 'LA 여자 친구'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종국의 친구 배우 차태현은 지난 2018년부터 김종국의 여자친구가 미국 LA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김종국이 LA에 있다는 목격담이 더해지며 루머에 무게가 실렸다. 차태현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합리적 의심이라는 게 있다. 김종국이 특히 LA에 자주 간다. 어느 순간 저기 여자친구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김종국은 이 루머에 대해 송은이의 유튜브에 출연해 "제가 미국에 어머니랑 여행을 예전부터 많이 다니다 보니, 첫 소문을 차태현이 냈다"라며 "약간 연세 있고 유튜브 가짜뉴스 보는 분들은 진짜인 줄 알더라"라고 해명한 바 있다.

소문이 이어지며 김종국의 예비 신부를 향한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그의 예비신부는 비연예인으로 아무것도 알려진 바 없으나,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예비신부를 'LA 출신 38세 화장품 CEO'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김종국은 예비 신부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으며, 방송에서 공개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종국은 비연예인으로 알려진 예비 신부를 배려해 가족과 친지, 몇몇 지인들 초대해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SBS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