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인생84'에 출연한 방송인 덱스가 은퇴를 언급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기안84 미술 취미 모임 (덱스 지예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기안84는 배우 지예은과 덱스를 등산 모임에 초대했다. 기안84는 사생대회 느낌으로 등산을 한 뒤 그림을 그리자고 제안했고, 세 사람은 자연을 즐기며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세 사람은 자리를 잡고 앉아 그림을 그리며 대화를 이어갔다. 지예은은 덱스에 근황을 물었고 그는 "열심히 일하고, 예전에 비해서 일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졌다. 너무 달라진 삶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가장 욕먹었던 게 역대 최단 시간 '번아웃'이었다"라며 웃었다.

덱스는 "유재석 형님이 '일이 싹 끊겨야 된다'는 말이 공감이 된다. 그러다 잘 때 문득 든 생각이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 아닌가 싶었다. 내일 망해도 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지예은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해 번아웃으로 인한 고민을 털어놨고, 유재석은 "일이 싹 끊겨야 된다"라고 꾸중한 바 있다.

덱스는 "내일 망해도 할 게 있다. 소방관을 준비할 것"이라며 "과감하게 떠날 수 있는 장치 하나를 마련해 놓으니까 이게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닌거더라. 그렇다고 열심히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 후회 없을 만큼 다 쏟겠다는 거다. 떠날 때 한 점의 미련 없이 가겠다는 거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기안84는 "이게 정말 멋진 말이다. 이게 다 내 것이 아니다. 어떻게 그렇게 멋있는 얘기만 하냐. 건방진 덱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인생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