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배우 황정음이 소속사의 공금을 횡령해 재판에 넘겨졌다. 그가 횡령 금액의 70% 가량을 변제했다는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그의 소속사가 입장을 전했다.

19일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 측은 티브이데일리에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현재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중"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YTN star는 황정음의 법률대리인의 말을 빌려 "현재 갚아야 할 금액은 10억원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채권자는 대부분 은행권이며, 대부분의 부동산에 담보가 설정돼 있어 변제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음 재판 전까지는 최대한 정리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법률적인 판단은 법원의 판결을 따를 것이며, 횡령죄 유무와는 별개로 변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황정음은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기획사에서 대출받은 자금 중 약 7억 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했고, 총 43억 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약 42억 원이 코인 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황정음은 공식 입장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다.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더해 황정음이 출연중이던 SBS Plus·E채널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 측은 본지에 "금일 방송하는 방송 회차에 황정음씨 VCR은 없고, MC멘트를 최소화해서 방송 낼 예정"이라며 황정음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종영 당일에서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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