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사태' 생각엔터, 결국 폐업 수순 [이슈&톡]
2024. 05.27(월) 14:34
김호중
김호중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등 논란으로 덩달아 구설에 오른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가 결국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9일 난 접촉사고였다. 김호중은 그날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났다.

처음엔 김호중의 매니저가 대신 나섰다. 김호중의 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호중의 옷으로 갈아입고 자기가 운전을 한 것이라며 허위 자백을 했는데, 이를 의심한 경찰이 사실을 추궁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드러났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호중의 육촌 형이기도 한 이광득 대표는 자신이 김호중의 운전 사실을 숨기고자 매니저에게 허위 자백을 지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모 본부장은 김호중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인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훼손했단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세 사람 모두 철퇴를 맞았다. 김호중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이광득 대표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본부장 전씨는 범인도피 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김호중이 직접 인정했음에도 음주운전 혐의까진 적용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혈중알코올농도 역산 기법) 등을 이용해 추가 혐의 적용에 최선을 다하겠단 방침이다.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며, 여론도 신중해진 모양새다. 어찌 됐건 수사·사법 기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다음달 3일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오는 31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해 김호중을 송치하겠단 계획이다.

‘소속 연예인 보호’ 역시 소속사의 의무이긴 하지만, 김호중을 위해 소속사에서 조직적으로 나서 범죄를 은폐하려 했단 의혹에 휩싸이며 생각엔터 역시 사실상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김호중의 스케줄들을 정리하며 생겼거나 생길 예정인 금전적 이슈 외에도 신뢰 하락이란 치명적 피해를 입게 됐다.

27일 기준,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며 폐업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던 생각엔터는 결국 같은날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폐업 절차를 밟고 있음을 인정했다.

생각엔터는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또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생각엔터에는 김호중 외에도 다수의 트로트 가수들과 예능인, 스포테이너들이 소속돼 있다. 생각엔터는 이들에게도 사과 입장을 전하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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