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유재환은 17일 자신의 SNS에 이날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와 관련해 “작업실에 침대 없다. 정말 사람 하나 죽이려고 작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환은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 일인데,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 하시는데 어찌하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유재환은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 했으나 이젠 절대 못 참는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 외친다.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거다 절대 못 한다. 원하시는 대로 수사와 선고와 재판까지 끝나고 민사 가라. 저는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고, 변호사님과 수많은 대화 속에 이건 환불해 줄 수 없다 이야기 충분하게 나왔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 방송계에서 발 떼겠다. 저 진심으로 막살지 않았다. 루머가 루머를 낳고, 여론이 언론이 되어 한 사람을 죽이는 일 이젠 제 선에서 끝내 보고 싶다. 진짜로 죽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재환은 “저로 인해 진심으로 피해보신 분께는 두 손 모아 사과드린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 여긴 많은 분, 마음 풀어달라. 그러다 진짜 큰일 난다. 진짜로 죽는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 한 번만 귀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유재환에게 작곡 사기를 당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면서 파문이 일었다.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유재환이 작곡비를 받아놓고, 엄마가 아프다거나 자신이 아프다고 하는 등 온갖 핑계를 대면서 곡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만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피해 금액은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여성 피해자들에겐 성적인 발언을 하는 등 성희롱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유재환은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다만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유재환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까지 작곡 사기를 벌인 것에 모자라 쇼케이스 장소 대관료를 받고도 제대로 된 장소를 대관해주지 않은 것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항의하자 되레 화를 냈다는 것까지 전해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여기에 음원 돌려막기 의혹까지 터졌다. 여기에 가수 임형주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충격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유재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인터뷰가 공개, 유재환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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